2009년 07월 27일
나도 드디어 군대가는 꿈 꿨다.
(오늘은 면접날) 나도 드디어 군대 다시 가는 꿈을 꿨다. 꿈 속에서 나는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았다. 하여간 나는 다시 이병이었다. (기억나는것) 침상위에 나란히 놓인 병장모자와 이병모자(생각해 보니 이건 또 방위모자가 아니었던 것 같다). 계급장은 빛나는 구릿빛에 가까웠음. 건물 내부는 막사라기보다는 옛날 초등학교 건물에 가깝다는게 거의 확실했음.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고참이 누군가에게 엄청 빠졌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누군가의 이름이 민영대였던 것 같다. 민영대(아는 이름중에 그나마 이 이름과 가장 유사한 이름은 예전에 읽었던 ‘황색인’이라는 소설의 나영대라는 인물이다. 그는 혼혈아였던 것 같고, 주인공의 어머니를 겁탈하여 자기를 잉태하게 한, 즉 주인공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자 이국적인 외모의 원인인 사람이었다)라는 사람이 꽤 빠졌었나본데, 그 고참이라는 사람은 ‘민영대와 하늘의 비행단’ 뭐 이런 얘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이건 분명히 모종의 아이돌 그룹 이름의 의미로 이야기했던 것이다. 꿈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소대는 아니고 조교소대의 정경진 상병이었던 것 같다.(나는 이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꿈 속에서 나는 은근히 여유있었다. 내가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식의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좀 답답했을 뿐. 중간에 뭘 가지러 무슨 방에 들어갔는데 그 방안에는 사람이 무지 많았고, 관등성명을 대고 뭔가를 가지러 가기 위해 그 방에 들어간 것 같았다. 그 방의 정면에 뭔가 높은 사람과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웅얼웅얼거리면서 경례를 하고 그 방을 나왔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방위 옷을 입고 있었다고 기억된다. 그 꿈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나가는 누군가의 팔에서 선명한 노란색과 파란색의 57사단 마크를 봤다. 하여간, 갑자기 나는 밖으로 나와있었는데, 역시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나는 그 장소를 용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매우 높은 장소의 초대형 쇼핑센터+레스토랑 복합공간 이런 식이었는데(그리고 이곳은 군부대가 아니다), 용산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닷가에 있었다. 나는 매우 높은 곳에 와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래층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고, 그 순간 내가 있던 곳이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 않았고 위를 올라보니 꽤 높은 곳에 테라스가 한층 더 있었다. 그 순간 약간 쓸쓸해졌다고나 할까.
# by | 2009/07/27 05:41 | 그냥 그런 얘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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