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2. Slump

그동안 운동을 쉰 것도 아닌데, 글을 계속 올리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그다지 쓸 게 없었다는 건데, 그렇다고 그동안 별 일 없이 하던 것만 계속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허벅다리도 생판 처음 배웠고(이상하게 이거 배우는 날마다 빠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류가 구사하던 배대뒤치기(예전에 이거 배우다가 발가락 뒤틀렸었다)도 배우고 했는데도 쓸 게 없었다.

대련할 때에도 맨날 하던것만 하면서 가벼운 상대들만 가볍게 메치고, 무거운 사람들을 만나면 상대도 나한테 아무것도 못하고, 나도 상대한테 별 것 못하는 그런 상태들이 지속되었다는 얘긴데, 이러니까 다시 조금씩 흥분이 꺼져가고 있다. (지겨워진다고 하면 이건 뻥)

핑계같기는 한데, 작년 하반기에 2연타로 맞은 무릎-어깨 부상의 탓이 크긴 크다.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 엄청 위축된 데다가 그나마 주특기라고 내세울 만한 기술들이 어깨와 무릎(특히 업어치기)에 부담을 크게 가하는 기술이어서 예전처럼 밀어붙이지 못하게 되었다. 가끔 예전에 하던 흉내라도 내면 이미 몸이 움츠러들어 한 때 일일 성공률 100% 까지 갔던 한팔 업어치기는 이제 실제상황에서 구사할 때마다 내 발에 내가 엉키는 웃기는 장면만 연출되고.

확실히 또 다시 정체기에 들어간 게 맞는 듯 하다. 하기사 이런 일 처음 겪는 것도 아니고, 극복 못 해본 일도 아닌데, 역시 짜증난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피지컬한 문제에 봉착한 것 같다. 정말로 힘이 딸려서 할 것 못 하는 상황 말이다. 이거 웨이트라도 해야돼나.

by 권태 | 2007/02/08 00:30 | 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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