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부상, 부상, 또부상.

전날 다친 왼쪽 새끼손가락과 고질병 무릎 덜렁덜렁症이 걱정이 되어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다. 새끼손가락은 경미한 거였고(그런데도 미니 부목을 댔다 세상에...) 문제는 무릎인데, 누워서 의사샘이 무릎 윗쪽을 살짝 누르고 '다리 올려봐요'했는데, 무릎이 덜컥 락(rock 아님)이 걸리면서 정말 안.올.라.간.다. 힘이 안받아지는거다. 물론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하여간, 세상에나.

권태 : 저 지금 웨이트도 하는데 운동 지나치게 하는건가요?
의사샘 : 네.
권태 : 이거 회복이 되는건가요?
의사샘 : 네. 그런데 조심은 좀 하셔야 될꺼고요, 스퀏하고 런지는 하지 마세요. 사실 정형외과에서 최고로 권장하는 운동은 수영이거든요.
권태 : (차마 하지 못한 말) 현대의학이 요구하는 몸매가 좀 비현실적이긴 해요. > 문맥과 동떨어진 응답.

그리고 그날 저녁 또 운동을 갔다. 오늘은 나 포함 여섯명이 와 있는데, 어쩌다 보니 검은띠가 나 하나 -_-;. 게다가 덩치는 어쩌면 그렇게 다들 山만하신지. 오늘의 최단신 최경량 최고령은 권탭니다.

오늘 한번 더 뼈저리게 고수 어르신의 부재감을 크게 느꼈다. 메치기 하는데, 다들 키가 큰데다가 자세까지 높아서(이거 좋은게 아닌걸로 알고있음) 떨어지는데 왜 이리 아프던지. 게다가 미숙련자들을 받아 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어디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것. 제대로 떨어질 지 옆으로 샐 지.

이 친구들, 자세히 보니 상대방을 메치거나 당기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흔드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나도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by 권태 | 2006/06/28 21:30 | 柔.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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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iFFY at 2006/06/29 21:10
역시나.. 다치셨군요..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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